포칼(Focal) 소프라 No.3 -사실상 국내에서 제대로 앰프매칭하여 들어볼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와인오디오에서 꼭 방문청음해야 하는 이유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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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소프라 No.3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복습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심지가 단단하다” 

 

 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그 사람의 기조, 혹은 품격이 어떠한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뿜어져 나올 때를 가르켜 사용하죠. 심지가 단단하면 그 사람의 외형이나 환경이 어떠하든 그 사람 자체로 빛납니다. 그래서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죠. 

 

오디오에 있어서 ‘하이엔드’라는건 특정 가격대 이상이나 성능의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말로 보통 사용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보통 1000만원대 이상가면 하이엔드, 물량투입이나 기술력에 있어서 역량이 최고급으로 투입되었으면 하이엔드, 이런 분류들을 사용합니다. 일반 엔트리라인이나 중급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플래그쉽 급이기에 기대감도 높고 그만큼 만족도도 높을 수 밖에 없죠. 거기에서 ‘하이엔드라면 필연적으로 이래야 한다’라는 어떤 인식 내지 기준점이 생기게 됩니다. 하이엔드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무언가. 아마도 우리는 그것을 ‘하이엔드의 심지’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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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Focal)’은 오디오에 한 발 담그고 있으면 누구나 이름을 알만한 브랜드입니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이 프랑스의 브랜드는 정말 단단한 ‘하이엔드의 심지’를 갖고 있습니다. 가격대에 따라 들어간 기술력이나 물리적 물량투입은 다를 수 있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기조만큼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죠. 

 

특히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라인이라 부를 수 있는 유토피아 에보(Utopia EVO)와 소프라(Sopra), 이 두 라인에서 포칼의 심지는 그 존재감을 뚜렷히 드러냅니다. 유토피아 에보야 포칼의 최상급 플래그쉽 라인인 만큼 당연히 포칼의 하이엔드 그 자체를 책임지고 있는 라인이니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우리가 볼 것은 포칼 하이엔드의 시작점을 담당하고 있는 소프라 라인, 그 중 가장 상급인 소프라 No.3 톨보이 스피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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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 No.3는 북쉘프인 No.1과 톨보이이인 No.2 보다 더 상급에 위치한 스피커입니다. 바로 아래인 No.2과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기가 크고, 우퍼의 크기도 No.2의 7인치보다 더 큰 8.25인치를 자랑합니다. 사실 유토피아 에보와 함께 이야기해서 그렇지 이 정도면 동급의 왠만한 하이엔드 스피커에 꿀리지 않는, 경우에 따라 능가할 수도 있는 스펙입니다. 

 

이런 스펙을 바탕으로 소프라 No.3는 공간을 제대로 장악해주죠. 포칼측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소프라 No.3는 최대 약 24평(80㎡)의 공간까지 좋은 소리를 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이 정도 크기의 거실을 보긴 쉽지 않으니 그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부족함없이 깔려주는 저음의 양감과 그로인해 확장되는 스테이징은 소프라 라인의 최상급기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죠.

 

거기에 포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맑고 화사한 고음은 해상력을 높여 소리의 윤곽을 명확하게 그려줍니다. 중급기만 주력으로 들으시던 분들은 아마 소프라 No.3를 만나면 그제서야 하이엔드 사운드라는 것을 진정 체감하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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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서두에 하이엔드의 심지를 매우 강조해서 이야기했죠. 소프라 No.3는 비록 유토피아 에보의 하위라인에 위치한 스피커지만, 그 굳은 심지를 잘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챙겨준 김치통처럼, 포칼의 하이엔드 기술력을 제대로 꾹꾹 눌러담았죠.

 

정말 세세하게 이야기하면 너무도 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인클로저 크기 대비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얻기 위해 디자인된 내, 외부 구조는 물론이고, 포칼하면 너무 유명한 베릴륨 역돔 트위터, 그 베릴륨 트위터의 후면파를 제어해 왜곡을 줄이고 해상도를 극대화한 무한 혼 로딩 (IHL) 시스템은 소프라 No.3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부분이죠. 

 

또한 미드 및 우퍼에 적용된 기술력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댐핑과 해상력을 높여주기 위해 고안된 W샌드위치 콘, 2중 서스펜션 장치를 통해 미드레인지 유닛의 쓸데없는 공진을 잡아주는 TMD, 보이스코일에 잔류에너지가 남지 않게 하는 구조를 통해 선명도와 다이내믹 레인지를 개선하고 왜곡을 줄여주는 NIC 등 오랜 연구와 노하우를 통한 포칼의 기술력이 제대로 스며들어있습니다.

 

말 그대로 포칼이 두 눈 똑바로 뜨고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최상급 플래그쉽 라인이 아니더라도 하이엔드의 기술력을 제대로 적용시켜 결코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의지. 소프라 No.3를 더 상급 라인과 비교하고 고민하게끔 만드는게 가능해지는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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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소프라 No.3를 최상급 플래그쉽 라인인 유토피아 에보 시리즈와 비교하고 고민한다고 했나요? 맞습니다. 그냥 수사적 표현이 아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유토피아 에보 라인의 북쉘프인 디아블로, 심지어 톨보이인 스칼라와 함께 문의하는 분들도 계셨죠.

 

물론 양자 모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 놓고 비교해 본다면 플래그쉽 라인의 압승인게 당연합니다. 투입하면 투입 할수록 좋아지는건 등급을 떠나서 그냥 오디오의 당연한 진리죠. 그리고 일반적인 경우, 그 ‘투입’이 한정되어 있기에 플래그쉽은 더욱 가치를 지닙니다. 가능만 하다면 다들 그랜드 유토피아 에보 놓고 싶겠죠. 가능만 하다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을 인정했을 때, 하이엔드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소프라 라인은 반대로 하이엔드 끝점이 되어줄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중 상급기인 소프라 No.3는 적정선에서 하이엔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죠. 그 단단한 심지는 어디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크고 넓은 공간으로 가야 최상의 소리가 완성되는 상급기들보다 훨씬 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계속 포칼 내부에서 비교하며 얘기하고 있어서 그렇지 타 브랜드까지 확장하면, 소프라 No.3는 이미 이야기했듯 동가격대 경쟁기들보다 한 단계 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건 이미 비교대상이 자신보다 상급기인 시점에서 말 다한겁니다. 더 얘기할 필요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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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의 제품들은 등급이나 가격대와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소프라 No.3 역시 마찬가지죠. 이런 식지 않는 인기의 이유는 아마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를 말하든 그 근간에는 포칼이란 이름을 향한 믿음이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 믿음의 근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아마도 답이 나오겠죠. 아직 답을 찾고 계신다면 소프라 No.3를 한 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만족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포칼의 소프라 시리즈, 그리고 유토피아 시리즈 스피커들은 하나같이 앰프가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들어보는 것입니다. 물론 포칼이 모든 분들에게 선택되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음악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만, 적어도 제대로 된 앰프로 매칭하여 들어본 상태에서는 불호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피커보다 몇 배 비싼 앰프로 "반칙"하는 것이 아닌, 동 가격대에서 제대로 상성 매칭된 사운드를 들어보신다면 지금까지 포칼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와인오디오에서는 포칼 소프라 No.3에 500만원 전후의 가격대부터 1천 초 중반의 가격대까지 최적화되어 추천드릴수 있는 앰프 몇 가지를 함께 매칭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듣고 이 스피커를 판단하실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 자부합니다. 

 

그리고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그냥 믿고 맏기시면 틀림없습니다. 수 년 전 소프라 시리즈가 최초 수입되어 국내 소개될 때 그 중심에 와인오디오가 있었으며, 오디오 업계 관례상 최초로 그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업체에게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가격적 메리트가 부여됩니다. 당연한 이치겠지요? 그 가격적 매리트는 직접 이 스피커를 들어보시고 진심으로 좋아하실 만한 분들께만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가급적 방문 청음을 권합니다. 제품 가격이 가격인데... 청음 정도는 직접 해 보셔야겠지요. 대구/목포/부산 등지는 물론 제주도에서도 시간 내어 찾아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방문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그만큼 이 하이엔드 사운드가 절실하지 않으신 건 아닐까요.

 

 

 

 

 

제품 청음 및 구입 문의

와인오디오

강남구 논현동 학동역 사거리

(02-327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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